[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을 위해 생중계를 하지 않고 있다.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생중계하는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와 달리 주주 친화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금융 직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명동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의 신분증 확인을 위해 부스를 마련하고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095db7a47fa555.jpg)
22일 오전 9시 30분 무렵 서울 중구의 하나은행 명동 사옥에는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참석하려는 주주들이 하나둘 신분증을 제출하고 속속 주총장에 들어갔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주총은 약 40분간 진행했다. 주총 후 만난 한 주주는 "주총 전에 (회사가) 참석해달라고 독려했다"며 "주총장에는 (주주보다는) 회사 직원들이 많아 보였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관련 법에 따라 전자투표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전자투표 제도는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주총 전에 안건별로 주주가 온라인으로 투표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한 인터넷 생중계는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5대 금융지주 중 비상장사인 농협금융지주를 제외한 4개 곳만 보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지주가 주총을 생중계 하지 않는다.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속속 주총 생중계를 도입하고 있다. LG전자가 오는 26일 개최하는 정기 주총부터 사전 신청한 주주의 한해 온라인과 모바일 생중계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도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총을 생중계한다. 주주 친화 조치다.
오프라인 현장 주주총회와 온라인 중계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자주주총회가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른다.
김배정 한국법학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하이브리드형 주총을 언급하며 "주총 진행 과정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면 총회 진행의 투명성을 향상시키고, 정보 공개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주주들의 총회 참여 방법을 다양하게 해서 주주 중심의 경영 기반을 홍보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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