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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폭 이력 있는 지원자, 최대 '20점 감점'…사실상 입학불가"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고려대학교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징계 이력이 있는 지원자는 최대 20점을 감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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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타심과 리더십, 공동체 의식이 강한 (고려대의) 인재상과는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페널티를 줄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고려대는 전날 교무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입시에서 학폭으로 8호(강제전학), 9호(퇴학) 조치를 받은 정시 전형 지원자에 대해 1010점 만점에 20점을 감점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 총장은 "현재 0.1점으로도 당락이 갈리고 있기 때문에 20점이 감점된다면 사실상 입학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5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대학에 신입생 선발을 415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입생이 보건·의료와 사범 계열 등을 제외하고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형1'에는 227명, 계열·단과대 등 광역 단위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2'에는 188명을 모집한다.

인기 학과로 학생이 쏠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 총장은 "문과대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이과대는 유형2 참여를 고려 중"이라며 "굳이 참여해 정원을 뺏기기보다는 희소 학문과 비인기 학과 보존 차원에서 그대로 남겨두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각 단과대에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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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총장은 이 전날 교육부가 서울 지역의 의대에 증원 인원을 배분하지 않은 데 대해 "정부가 지방대학 중심으로 증원한 것은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지방대학이 (늘어난) 의사를 육성할 만한 인프라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지방에서는 학생 10명이 하나의 해부용 시신(카데바)으로 실습해야 한다"며 "(정부가)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쓰고 의사에게도 환자와 병원이 없는 지방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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