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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군의관·공보의' 진료 시작…일각선 지역의료 공백 우려


다음주 중 200명 규모 공보의·군의관 추가 투입 전망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수습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들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1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20곳(서울 5대 병원 및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에 파견된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일반의 92명)이 진료에 들어간다.

오늘부터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수습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들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중인 의사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오늘부터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수습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들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중인 의사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들은 지난 11일 각 병원에 파견됐지만 전날까지 병원 근무에 필요한 전산 시스템 등 교육을 받았다.

정부는 공보의와 군의관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들 중 57%를 자신들이 수련받은 병원에 배치했다.

정통령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장은 "병원마다, 진료과목마다 전공의들의 이탈 정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필요와 그 병원에서 수련한 경험에 따라 전공의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 주에도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50명 등 총 200명을 상급종합병원에 투입하는 등 추가 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로 취약지역에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된 공보의들이 지역 보건소, 국공립 병원 등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파견된 공보의 중 절반 이상이 일반의(의사 면허 취득 후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 미이수)인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이 보건소 등에서 간단한 내과 치료, 행정 업무를 맡아 와 필수의료 분야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수습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들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 12일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 상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늘부터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수습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들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 12일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 상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인력을 우선 배치해 시급하고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제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라며 "지역의료의 핵심에 손상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력을 차출했다"고 답했다.

이어 "(공보의) 파견 후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순회진료나 다른 의료자원 연계를 통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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