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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사명까지 바꾸며 혁신 노리는 롯데정보통신...승부수인가, 신기루인가


21일 주총 통해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 변경…사업목적에 '자율주행차' 항목 추가
주력 신사업 '메타버스·전기차'…관련 기업 인수하고 사업 확장↑
지난해 말 선임된 고두영 대표, 올해 신사업 성과 보여줄 지 '관건'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롯데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혁신을 내포한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바꾼다. 지금까지 주력해온 SI(시스템 관리)사업에서 메타버스·전기차·자율주행 등 신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이들 신사업이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말 선임된 고두영 대표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 [사진=롯데정보통신 ]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 [사진=롯데정보통신 ]

12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정보통신에서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 목적에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유상운송 사업'도 새로 추가한다. IT서비스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롯데정보통신의 주요 사업은 시스템통합(SI)·시스템운영(SM) 사업이다. 그동안 롯데그룹의 IT인프라 지원을 주로 담당해왔다. SI사업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획과 운영 전략 뜻하고, SM은 IT시스템과 관련한 설비, 인력, 하드웨어 등을 관리·운영하는 아웃소싱 사업을 의미한다.

실제로 직전 결산연도 기준으로 2022년 회사의 SI사업 매출은 전체 84%, SM 사업 매출은 1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내부거래 비중도 전체의 65.8%에 달한다.

롯데정보통신의 주요 과제는 계열사 의존성이 높은 IT인프라 지원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대외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롯데정보통신의 신사업은 노준형 전 대표가 이끌어왔다. 지난해 말 그룹 연말 인사를 통해 노 전 대표가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부사장)으로 이동하면서, 고두영 전무가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고두영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그간 투자해 온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현재 회사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사업이다.

지난 2021년 메타버스 전문회사 칼리버스를 12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 CES2024에서 가상현실(VR) 촬영과 합성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한 플랫폼인 '칼리버스'를 선보였고,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가상공간에서 극사실적 비주얼로 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2022년에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이브이시스를 690억원에 인수하면서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 산업 내 전기차 충전 급속부터 완속까지 '풀라인업(Full line up)'을 제조할 수 있다.

이브이시스의 2022년 매출은 489억원이고,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64.4% 성장한 804억원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사업 매출 비중도 6%대에 머물러있다. 사업은 확대되고 있으나 수익성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을 비롯해 자율주행 영역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율주행 보안·안전로봇 개발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보안·안전 기능이 강화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이 로봇은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의 보안 및 안전 이상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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