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암 투병 중인 한국인 남편을 지키기 위해 낮에는 간호를 하고, 새벽에는 배송 일을 나서는 러시아 출신 20대 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암 투병 중인 한국인 남편을 지키기 위해 낮에는 간호를 하고, 새벽에는 배송 일을 나서는 러시아 출신 20대 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폴리나 씨와 문상원 씨. [사진=유튜브 채널 '폴리나랑']](https://image.inews24.com/v1/072be1e58c42e2.jpg)
12일 유튜브 채널 '폴리나랑'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여성 폴리나(25) 씨는 "최근 남편이 암에 걸려서 케어하며 혼자 새벽 배송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 남편 문상원 씨와 결혼해 3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폴리나 씨는 러시아 여행 중에 문 씨를 만나 결혼했다.
현재 암 투병 중인 남편을 위해 낮에는 간병을 하고 밤 10시 30분부터 익일 아침 7시까지 배송 일을 하는 폴리나 씨는 폭설이 내리는 중에도 자신이 일을 하는 영상 등을 공개하며 "한국어로 배송 주소를 찾아다니는 게 서툴고 늦었지만, 이제는 제법 속도도 나고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암에 걸린 남편은) 앞으로 5년간 매일 과일과 건강식을 먹어야 한다. 그래서 매일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케어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암 투병 중인 한국인 남편을 지키기 위해 낮에는 간호를 하고, 새벽에는 배송 일을 나서는 러시아 출신 20대 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폴리나 씨와 문상원 씨. [사진=유튜브 채널 '폴리나랑']](https://image.inews24.com/v1/aeba9dc30b18a0.jpg)
이들 부부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조회 수 28만 회를 기록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이게 사랑이다" "남편이 복 받았다" "두 분 다 행복하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했다.
앞서 폴리나 씨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통 남자가 앞에 나서고 여자는 늘 한발 물러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데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상황이 이럴 땐 그냥 이대로 있어. 오빠는 그냥 내 등 뒤에 서 있기만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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