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11일 새로운 플랫폼 바이오텍인 에이프릴바이오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상향 조정된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이 11일 에이프릴바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에이프릴바이오 CI. ]](https://image.inews24.com/v1/8ef5abf24c4aac.jpg)
지난 7일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이 적용된 anti-IL-18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의 글로벌 임상 1상 톱 라인 결과를 공시했다.
3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약력학 평가에서는 SAFA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반감기 증대' 측면에서 반감기가 13~14일로 확인됨에 따라 경쟁력 입증에 성공했다. 5월 중 최종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수령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APB-R3의 임상1상 결과를 통해 SAFA 플랫폼의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 재확인'이 이뤄졌다고 판단된다"며 "2023년 11월 APB-A1 파트너사 룬드벡이 공개했던 임상 1상 결과에서도 긍정적 PK 데이터와 용량 의존적인 CD40L 감소 효과를 통해 간접적인 효능을 확인한 가운데 부작용 보고 환자 수도 없었으며, 반감기는 약 15일로 공개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개된 R3의 임상 1상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향후 SAFA 플랫폼이 적용되는 다른 파이프라인들에서도 우수한 안전성·내약성 데이터, 그리고 약 14일 내외의 긴 반감기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연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R3의 기술이전 가시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플랫폼 바이오텍'으로써 물질 외에 다수의 SAFA 플랫폼 기술이전 체결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보유 파이프라인 가치 재부각·복수의 플랫폼 기술이전 체결 가능성 관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바이오텍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잠재적인 새로운 플랫폼 바이오텍으로서의 에이프릴바이오의 가치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미 2개 파이프라인을 통해 높은 안정성과 내약성, 그리고 장기지속형 플랫폼으로서 필수적인 긴 반감기까지 확인된 만큼 현 시점에서는 성과가 가시화된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에서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