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반도체 업계와 MP3플레이어 업계를 바짝 긴장시켰던 화제의 MP3플레이어 '아이팟나노'.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제품 발표회장에 '아이팟나노'가 깜짝 '우정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팟'과 '아이팟 미니', '아이팟 셔플'에 이은 애플의 이 신제품은 삼성반도체의 지원속에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발표회장에 '까메오' 출연하게 된 배경이다.
12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제품 발표회장에 등장한 '아이팟나노'는 검정색 모델.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제품 공급선을 홍보하기 위해 가지고 나온 모델이다.
마치 삼성과 애플의 '연합전선'을 과시하 듯 아이팟나노와 삼성전자의 4GB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나란히 전시됐다.

아이팟나노는 아이팟셔플과는 분명 달랐다. 마치 셔플 두개를 옆으로 붙여 놓고 액정을 달은 것 같다. 대체제품인 아이팟미니와도 전혀 다른 모습.
만져 보면 첫 느낌은 역시 '얇다'. HDD가 빠지고 낸드플래시가 사용된 덕이다. 어디에 이어폰 잭을 꽂을 수 있나 궁금할 정도. 두께는 이어폰 포트 폭보다 조금 넓다.
두께와 함께 기존 아이팟 미니에 비해 달라진 것은 표면 재질이다. 아이팟미니가 금속위주였다면 아이팟나노는 4세대 아이팟과 컨셉을 통일했다. 앞면은 광택이 나는 플라스틱으로, 뒷면은 금속으로 제작된 것.
클릭휠도 여전했고 제품 위쪽에는 홀드 기능이 있고 아래쪽에는 데이터케이블 연결 포트가 있다. 그렇지만 이어폰 포트 위치는 제품 하단으로 옮겨 졌다.
이날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애플은 초기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다른 공급처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MP3업계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폭적인 가격 인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