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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덕에 1월 경상수지 30.5억달러 흑자(상보)


반도체 52.8%·자동차 24.8%·기계류·정밀기기 16.9%↑
서비스수지 26.6억달러 적자·여행수지 14.7억달러 적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1월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수입은 줄고, 반도체와 승용차 같은 주력 분야의 수출은 늘면서 흑자 규모를 키웠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이다.

최근 월별 경상수지 추이 [표=한국은행 ]
최근 월별 경상수지 추이 [표=한국은행 ]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 호조로 상품 수지가 개선되고 있다.

1월 상품수지는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월(80억4000만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었다.

수출이 55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규모는 9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8% 증가했다. 승용차는 59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4.8%, 기계류·정밀기기는 59억8000만달러로 16.9%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하고, 중국과 유럽연합(EU) 지역의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수입은 54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스 수입 규모는 3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2.3% 감소했다. 화공품은 48억1000만 달러로 163%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여행과 가공서비스가 각각 14억7000만 달러, 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24억6000만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었다. 배당소득이 17억5000만달러로 전월(26억4000만 달러)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28억1000만달러 늘었다. 전월 56억8000만달러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직접 투자가 전월(44억2000만달러)보다 줄어든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직접 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1억6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억20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권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5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6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90억달러 늘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64억5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2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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