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정농단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수술을 앞둔 최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정 씨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수술을 또 하셔야 한다"며 "8년 수감 중 이쪽 어깨만 두 번 수술하셨는데 계속 어깨가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핀이 내려앉아서 이대로 두면 어깨 못 쓸 수도 있다고 한다. 돈도 돈이고 수술하신 지 겨우 1년 됐는데 69세의 연세에 2년 연속 수술이라니 너무 걱정되고 힘 빠지고 눈물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집행정지라도 신청해 보겠다 말씀드리니 '돈 든다고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꾸역꾸역 넣겠다고 했다"며 "사면 되셔서 편하게 수술받으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또 "작년에도 몸이 계속 안 좋으셔서 수술 이후에 폐혈증 까지 오셨는데데 이번 수술을 어머니가 잘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어머니에게 편지 보내 주시는 분들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머니께 힘주시길 딸로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 등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아 있는 저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공식적으로 사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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