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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입틀막' 패러디한 SNL..."풍자는 권리"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쿠팡플레이의 코미디쇼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5 첫방송에서 이른바 '입틀막' 장면이 등장했다. 지난달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강제 퇴장당한 사건을 풍자한 것이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첫회에 등장한 '입틀막' 풍자 장면.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첫회에 등장한 '입틀막' 풍자 장면.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지난 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의 첫 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분장한 김민교는 3·1절 기념사를 언급했다.

김민교는 "105년 전에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으로 3·1운동을 일으키셨는데 결론적으로다가 그 자유의 정신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라며 "한 말씀 더 드리자면, 풍자는 SNL의 권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주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윤 대통령의 발언을 재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전인 2021년 10월 SNL 코리아에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주현영이 "SNL이 자유롭게 정치 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건가요?"라고 묻자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라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입틀막 사건'을 패러디하는 장면도 나왔다. 출연자들은 지난 설 명절에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합창단과 함께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재현했다.

다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던 중 권혁수가 고음을 내며 튀는 행동을 하자, 경호원 복장을 한 두 명의 출연자가 권혁수를 문밖으로 끌고 가며 입을 틀어막는 시늉을 했다. 권혁수는 끌려가면서 "놔, 놔,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외쳤다.

해당 프로그램이 공개된 후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생색내지 말고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고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간 것을 패러디했다는 의견이 온라인 등에 올라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SNL코리아 '지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모습.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SNL코리아 '지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모습.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한편 이날 SNL 코리아 '지기자가 간다' 코너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연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요즘 행복하시죠. 근데 그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 참 많았다. 나를 포함해서. 왕관의 무게만큼 느끼게 되실 것"이라는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 대표는 또 '안철수, 김기현, 이준석, 한동훈'을 보고 공통적으로 연상되는 사자성어를 묻는 말에 "토사구팽"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분(한동훈)이 끝까지 살아남을 것 같냐'는 질문엔 "결과가 안 좋으면 버려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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