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조직폭력배 저격 방송을 해온 유튜버의 폭행을 교사한 혐의로 수사 받던 30대 조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초 수원남문파 소속 30대 조직원 A씨가 자신의 특수상해 교사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경기도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 이미 한 차례 불출석한 상태였다.
A씨는 지난해 9월 안산시 단원구에서 조폭 조직원들이 너클을 착용한 채 40대 유튜버 B씨를 폭행한 사건을 교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유튜버 B씨는 평소 조폭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판하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를 본 조직원들이 B씨를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망 전 가족에게 "이번에 구속되면 못 나올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B씨를 폭행한 20대 조직원 3명과 폭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조직원들을 구속 기소 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