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여야가 4.10 총선 41일을 앞둔 지난달 29일에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합의 처리한 가운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 북강서갑 전략공천에 이어 북구을 지역에도 외부 인사를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역 유지와 당원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여야는 선거구 조정을 통해 북강서갑·을 두 선거구를 북구갑·을, 강서구로 분구했다. 화명동, 금곡동, 만덕1동으로 구성된 북을 선거구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
기존 북강서갑 지역에서 전략공천 받았던 서병수 의원은 북구갑에서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북구을 지역에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서 의원에 이어 북구을 지역에도 외부 인사를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역 유지와 당원들 사이에서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연고가 전무하고 전략공천의 명분이 부족한 외부 인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지역전문가가 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북구을 후보로 정명희 부산광역시 전 북구청장이 공천이 확정난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는 지역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후보로 나서 싸워야 할 상황이 됐다.
실제 부산 북구을은 경선을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존 북강서을에 출마한 손상용 전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부산광역시 북구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인재를 배제하고 여러 지역에서 탈락한 후보를 모아서 공천할 경우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며 “이러한 반발이 있을 것에 대비해 처음부터 공정하게 공모 후 경선을 해 원팀으로 가야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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