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방 구조도 괜찮고 인근에 병원이나 학교 들어서는 거 보면 입지는 좋은 편인데 분양가를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발코니 확장 무료라는 점은 확실히 메리트로 보여요."
GS건설과 제일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견본주택을 2월29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송도국제도시의 11개 공구 중 가장 큰 규모인 11공구에 들어서는 만큼 지역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 총 327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이 들어선다. 1·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로 각각 469가구(1단지, RC11), 548가구(2단지, RC10)로 구성되고 3~5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3단지(RM4)는 아파트 597가구, 오피스텔 271실, 4단지(RM5)는 아파트 504가구 마지막으로 5단지(RM6)는 아파트 610가구,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
29일 오후 방문한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 84㎡C, 101㎡A, 111㎡, 39㎡A(오피스텔)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소형부터 중대형 평형까지 다채롭게 조성되는 대단지인 만큼 신혼부부부터 아이를 키우는 가족, 노년부부, 개인 투자자 등 많은 방문객들로 붐볐다.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았던 타입은 전용 111㎡이었다. 침실 4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 팬트리와 넓은 드레스룸으로 조성된다. 다른 타입들의 경우 주방 공간이 다소 좁게 느껴져 불편할 수 있는데 111㎡타입은 전용 공간이 넓은 만큼 주방에서 동선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주방부터 거실까지 폭이 약 10m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A타입에 대해선 거실의 3면을 통창으로 조성해 쾌적함과 개방감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해당 평형은 침실 3개와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팬트리로 구성됐으며 탁 트인 거실 대비 주방 공간은 협소해 보였다.
전용 101㎡A타입의 경우 침실 3개와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알파룸, 팬트리 등으로 이뤄졌는데 메인 침실의 위치가 현관 바로 옆에 있어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다.
유니트의 구조를 꼼꼼히 둘러보던 A씨는 "안방은 보통 현관에서 먼 쪽(안쪽)에 있는데 현관 바로 옆에 부부침실이 있어 조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남편과 새 아파트로 이사를 고민 중이라는 60대 B씨는 "단지 바로 앞에 병원이 들어온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다양한 시설을 단지 근처에서 즐길 수 있고 입지도 1공구 등과 비교해서 훨씬 괜찮아 보인다. 다만 지하철역이 좀 멀어서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지는 송도신도시 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갖췄다. 송도11공구 녹지 인프라의 핵심인 워터프런트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워터프런트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과 초∙중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인접해 있다. 인하대 오픈 이노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도 부지와 맞닿아 있다. 이 밖에도 800병상 규모 송도세브란스병원이 2026년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며,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은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으로 단지에서 약 2.3km 거리다.
분양가와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의견이었다. 단지 위치도를 유심히 보던 30대 C씨는 "자이 브랜드가 유명하긴 하다"면서도 "입지는 10공구 등과 비교해선 좋은 편이긴 하다. 그래도 실수요로 평생 여기서 살겠다면 모르겠지만 추후 이사 계획이 있는데 분양가가 8억원부터라면 청약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분양가는 평당(3.3㎡당) 2400만원대로 단지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겠으나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8억8600만원, 101㎡는 10억1600만원, 111㎡는 11억4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옵션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시세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단지 인근의 '송도아메리칸타운아이파크'(2018년 준공)의 전용 84㎡는 지난달 8일 8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단지의 아파트 청약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단지는 오는 20일, 3·4·5단지 21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1·2단지와 3·4·5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에 먼저 당첨이 되면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단지의 청약은 자동 소멸된다. 1·2단지 입주는 2027년 6월이고, 3·4·5단지 입주는 2028년 4월 예정이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를 1, 2차 분납제로 하고, 1차 계약금은 5%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오피스텔의 경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전 타입 발코니 무상 확장 혜택도 제공한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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