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X(옛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렸다. 스마트폰과 위성을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렉트 투 셀'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X에 게시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는 위성 이모티콘과 함께 "이 게시물은 우주에 있는 스페이스X 다이렉트 투 셀 위성을 통해 전송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성과를 축하하며 "특별한 장비 없이 일반 휴대전화에서 SpaceX 위성으로 바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가 기존 통신망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이로써 '다이렉트 투 셀' 사업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다이렉트 투 셀은 스마트폰을 저궤도 위성과 연결해 문자, 전화, 검색 등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서비스다. 인터넷 음영 지역뿐만 아니라 항공·해상 지역에서도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기지국 등 망 구축 비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다이렉트 투 셀'을 제공할 인공위성 6개를 우주로 쏘아 올렸으며, 미국의 티모바일을 비롯해 캐나다 로저스, 일본 KDDI, 호주 옵투스 등 8개국의 7개 회사가 다이렉트 투 셀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에서 다이렉트 투 셀 사업은 미정이다. 다만 작년 스페이스X는 한국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스타링크는 KT SAT, SK텔링크와 해양 선박 통신 등을 목적으로 기업간거래(B2B) 제휴를 맺었다. LG유플러스도 항공·해상 통신 관련해 B2B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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