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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설훈·박영순 설득할 것…고민정, 복귀해야"


설훈, 의총 도중 고별사 후 퇴장
박영순 의원 탈당 후 새미래 합류
홍 "의원 탈당은 제 부족함 떄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공천 갈등 문제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저의 책임"이라며 "최후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의총 주요 안건은 선거구 획정안 관련 여당과의 협상 과정 보고 등이었으나 공천 문제로 수십 명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날 탈당을 시사한 설훈 의원은 회의 도중 고별사를 하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설훈 의원이 아직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당을 떠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가 뵙고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한 불만 표시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을 향해서도 복귀를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직은 당원들이 뽑은 직이라서 가볍게 내려놓을 자리가 아니다"라며 "고 의원께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다시 지도부에 합류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아 나가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순 의원 또한 이날 탈당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한 상태다. 김영주·이수진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당 의원들이 탈당 의사를 밝히는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한다. 어떤 이유든 저로서는 탈당을 말리고 싶고 문제가 있다면 당에서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는 게 좋지, 당을 떠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 설득하고 함께하자고 했기 때문에 박영순·설훈 의원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중·성동구갑에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공관위가 결정한 사안이라 의총에서 번복할 수는 없다"며 "통합과 당의 단합 차원에서 아쉽지 않냐라는 의원이 몇 명 있었다.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특정인에 대한 공천 논의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당의 방향 준비 등을 지적하는 의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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