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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성동갑 '친문' 임종석 컷오프…전현희 전략공천[종합]


전략공관위 "많은 토의 있었지만 다수가 전현희 찬성"
'비명 학살' 현실화에 당내 계파 갈등 고조될 듯

사진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꼽히는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구에 출마를 고수하던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 지역구에는 박용갑·정현태 예비후보의 2인 경선이 결정됐다.

안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의결 과정에서 전 전 위원장을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하는 것에 대해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다수 위원들이 찬성해 최종적으로 의결됐다.

안 위원장은 "일부 위원들이 여러 가지 심도 있는 의결을 했다"며 "중·성동갑은 굉장히 중요한 우리 당의 매우 중요한 의사 결정 사항이었기 때문에 많은 토의가 있었고, 오늘도 대부분 이 지역에 대해 여러 상호 위원 간 토론·심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이 컷오프된 배경에 대해선 "중·성동갑은 전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을 아꼈다.

임 전 실장의 타 지역 투입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08. [사진=뉴시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08. [사진=뉴시스]

그동안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일부에선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이 있는 친문(친문재인)계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용퇴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친문 용퇴론'의 화살은 대표적인 친문계 핵심 인사인 임 전 실장에게로 향했지만,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계파 갈등으로 비화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 당의 결정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 전 위원장의 경우도 문재인 정부 출신이긴 하지만, 현재는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친명계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비명계 공천 학살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비명계 고민정 의원도 전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공천 배제될 경우에 대해서 "최근 당내 원로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정치와 선거를 수차례 해봤던 많은 원로들이 계파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다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면 당에서도 그 부분을 좀 무게감 있게 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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