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의대 정원 증대를 두고 정부와 전공의 등 의료계 일부가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최후통첩을 전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집단 행동에 나선 의사들이 29일까지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오면 지나간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의사 여러분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크고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여러분이 떠난 병원은 그야말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다"며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환자분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대 필수의료 패키지는 여러분들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고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더 나은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미래를 위해 젊은 의사들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9006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황이다. 이에 상급병원의 경우 외래진료와 입원 등을 10~40% 줄였으며 각종 대형병원에서의 진료와 수술도 제한되는 등 의료현장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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