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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파동' 민주 현역 영입, 개혁신당-새미래 온도차


'반 이재명' 모임 새로운미래 '물밑' 영입전
"입당 거의 확정된 분들 있어…내주 윤곽"
'분당' 충격 털어낸 개혁신당 지도부 구축
김종인, 자강·정체성 강조…"아무나 받지 말자"

이낙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파동'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제3지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영입전선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같은 민주당계 출신들이 모인 새로운 미래의 경우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하거나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들을 향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반면, 국민의힘 이탈자들이 집권하고 있는 개혁신당은 신중한 모습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 회의 후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 "아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민주당 상황을 "역사상 초유의 치욕기간이다. 국치기가 아닌 당치기"라고 평가하며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정신·가치·품격·당 내 민주주의가 더 이상 말살되지 않기 위한 고민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 고민의 연장선에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 공동대표는 22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을 두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말한 분도 있다"고 했다.

실제 새로운미래는 비친명(친이재명)계 공천 배제에 반발 중인 일부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분위기다.

새로운미래 핵심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거의 (입당이) 확정되는 분들이 있다. 내주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컷오프 대상 뿐만 아니라 경선 탈락자들 중심으로도 당 인사들이 활발히 개별 의원들과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컷오프에 반발해 공식적으로 탈당을 선언하거나 시사한 이는 김영주·이상헌·이수진(동작을)·노웅래 의원이 있다. 현재 민주당 공천이 50~60% 진행된 상황에서 공천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영입 대상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개혁신당의 경우 민주당 공천 탈락자 영입을 검토 중이지만 새로운미래 보다는 신중한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의 당 내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진 탓에 당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민주당 인사들이 먼저 합류를 시도하는 것도 새로운미래에 비해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입당 의사 등) 구체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견 교환 정도만은 꾸준히 하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 대표 역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헌 의원 영입과 관련해 개별 접촉이나 구체적 접촉을 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민주당 내 타 탈당 의원 영입 추진에 대해서도 "개혁성과 방향성이 합치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상헌 의원님은 게임 관련 법안 등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매우 강한 지지세가 있는 의원님인데, 이재명 대표는 극좌세력의 표가 급해서 젊은 게이머들의 대변자였던 분을 내쳐버리는 소탐대실을 했다"고 비판한 바 있어 개혁신당이 이 의원 영입을 검토 중인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개혁신당이 새로운미래 보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영입에 신중한 이유는 '분당' 영향도 적지 않다.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 인사들이 빠져나간 이후 이미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완비됐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선임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전권을 쥐게 된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김 위원장이 의원들도 아무나 받지 말자고 했다"면서 "자강에 대한 것과 그 정체성 부분을 상당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현재로서는 개혁신당 보다는 새로운미래를 더 주시하고 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총선에서 당의 역할과 지원은 상당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 당과 화학적으로 완전히 결합되고 안정화 되어야 그나마 힘을 받을 수 있는데 총선이 한달 조금 더 남은 상황에서 당장 유니폼만 바꿔입고 뛴다고 당선이 되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당을 옮긴다면 DNA가 비슷한 새로운미래로 가는 것이 낫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 최종 목표지만 '이재명 사당'에 반발해 모인 새로운미래로 가는 것이 명분상으로도 그렇고 유권자들에게 더 소구력이 있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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