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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與, 용산만 배제하면 이기는 듯 착각"


"김성태 찍어내고 박대수 사퇴"
"강서을 지역구는 포기하나"
"한 석이 아쉬운 판에 안타까워"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서을 후보로 단수 추천한 박대수 의원(비례)이 서울 강서을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애초에 경선 붙였으면 아무런 말썽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그래도 어려운 수도권인데 당선 유력한 김성태는 주홍 글씨 박아 찍어내고, 그와 경쟁하던 한국노총 출신 후보는 사퇴했다"며 "강서을 지역구는 포기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대안도 없이 특정인 배제에만 열중하다 한 석이 아쉬운 판에 참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 강서을은)서울 서남부지역 판세를 좌우하는 곳인데, 선거를 모르는 사람들이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용산 출신 배제만 하면 선거 이기는 듯 착각하고 컷오프돼야 할 사람도 무조건 경선만 붙이니 무감흥 공천이고 무쇄신 공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위성정당 대표도 이름 모를 당료를 임명해 한사람이 두당대표를 겸직하려고 하니 그렇게 해서 민심을 얻을 수 있겠나"라며 "TK(대구·경북) 지역이야 괜찮겠지만 다른 지역도 과연 그럴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대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강서을 예비 후보자로서 짊어져야 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의도치 않았지만 공천 심사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가슴 깊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생각은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 그리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당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며 "강서을에 어느 후보님이 오실지 모르지만,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강서구의 묵은 숙원 사업들을 반드시 해결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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