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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어나는 아이 절반은 '고소득층'이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약 10년 간 태어난 아이의 절반은 고소득층 아이인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고소득층일수록 아이를 낳는 반면, 저소득층은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다.

관람객들이 육아용품 박람회에서 유모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관람객들이 육아용품 박람회에서 유모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6일 출간된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신간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에서 인용한 '소득 계층별 출산율 분석과 정책적 함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를 낳는 가구 중 고소득층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아이 낳은 가구의 소득별 비율 변화를 살펴본 결과 저소득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11.2%에서 2019년 8.5%로 2.7%포인트 떨어졌다.

중산층 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 42.5%에서 37.0%로 하락했다.

반면 고소득층 가구 비율은 46.5%에서 54.5%로 8%포인트 증가했다. 아이를 낳은 100가구 가운데 고소득층이 55가구로 절반이 넘은 것이다.

정 교수는 "고소득층은 그래도 아이를 낳고 있고, 중산층은 아이 낳기를 주저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은 아예 출산을 포기하기 시작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있지만, 이제는 '유전자녀, 무전무자녀'라는 말이 생길 수도 있겠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사회적 돌봄 체제와 보편적 사회보장제도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대개조를 통해서만 저출산 위기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한국의 4분기 합계출산율 사상 처음 0.6명대 진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며칠 후면 2023년 합계출산율이 발표된다"며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 번 숫자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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