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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조선산업 선도도시 구현…2030년까지 1조3694억 투입


차세대 기술 확보·생태계 고도화 추진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오는 2030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조선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부산시는 22일 부산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조선 산업현장 위기 극복 지원과 차세대 기술 선도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2030년까지 1조3694억원을 투입해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 지원 △차세대 초격차 기술 확보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광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 22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조선 산업현장 위기 극복 지원과 차세대 기술 선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김광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 22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조선 산업현장 위기 극복 지원과 차세대 기술 선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먼저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 지원 방안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의 조선 분야 인력 수급을 추진한다.

부산수소선박기술센터 등에서 100명의 미래 인재를 키우고, 부산공유대학에서 스마트 해양모빌리티 전문인력 2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수주물량의 원활한 건조를 위해 700명의 현장 전문인력도 배출시킨다는 목표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중소조선·기자재 산업 연합체를 구성하고, 조선기자재 스마트 공동납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 간 상생협력을 돕기로 했다.

내달 출범 예정인 지역 중소조선·기자재 산업 연합체는 민·관이 함께 조선 분야 정책 결정과 기술개발, 금융지원, 기업애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오는 2025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조선기자재 스마트 공동납품 플랫폼은 개별 납품 중심으로 운영되던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업체 간의 원활한 생산·공급을 지원한다.

두 번째 추진 전략인 차세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시는 탄소중립 친환경 핵심기술과 차세대 선박 전환 선도기술, 첨단 해양 이(e) 모빌리티 핵심기술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현존선 환경규제를 본격화함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의 친환경 핵심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783억원을 투입해 청정 메탄올 추진 선박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지자재도 국산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3226억원을 들여 탈탄소화 추진을 위한 차세대 선박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차세대 중소형 선박 통합기술을 지원한다.

4573억원의 예산으로 조선 관련 해양 이(e)모빌리티 딥테크(기저기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전략에 담겼다.

시는 끝으로 조선·기자재업체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 전략을 추진한다.

2793억원을 투입해 선박 도장 공정, 소주재 생산 자동화를 추진하고, 조선 분야의 효율적인 생산 관리와 협업을 위한 통합 공유 플랫폼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수준의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한화파워시스템 등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와 연계해 차세대 중소형 선박과 기자재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선박 설계 엔지니어링 센터와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기본 역량 향상을 도울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전략 추진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3조400억원과 9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887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오늘 발표한 여러 대책들을 시작으로 부산 조선산업이 다시 부흥할 수 있는 기회와 혁신의 창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잘 극복하고 초격차 기술들을 선점해 나간다면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 조선산업 선도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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