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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해을 당원들 '공정 경선' 반발에...조해진 출마 기자회견 또 '불발'


김해을 당원들 "경선 불발 시 탈당 불사"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여당 3선 중진인 조해진 의원의 경남 김해을 출마가 지역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의 거센 반발로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조 의원의 22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또 잠정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 시민들에게 '낙동강 벨트' 탈환에 한축이 되기 위한 야심찬 각오를 알리려고 했다. 하지만 당의 전략 공천 방침에 반발한 일부 예비후보들과 지지자들에 의해 또 무산됐다.

 국민의힘 경상남도 김해을 당협위원회 핵심 당원들이 22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경상남도 김해을 당협위원회]
국민의힘 경상남도 김해을 당협위원회 핵심 당원들이 22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경상남도 김해을 당협위원회]

조 의원은 여당 지도부로부터 '낙동강 벨트' 탈환이란 중책을 맡고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시작을 알리는 출마 기자회견이 유권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연기에 또 연기를 거듭하면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지역 보수 일각에선 간만에 찾아온 '낙동강 벨트' 탈환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경상남도 김해을 선거구에 조해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김성우·김진일·박진관·서종길‧이상률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공관위의 결정에 불복하며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은 물론 국민의힘 중앙당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투쟁에 돌입했다.

급기야 이들은 지난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관위가 공정경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조 의원 출마를 강행하면 후보 단일화를 통한 무소속 출마는 물론 릴레이 기자회견 등 물리적 행위를 통한 투쟁에 돌입한다"며 공관위의 결정에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들은 당초 결의대로 사흘째 기자회견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재선 현역인 김정호 의원을 단수 공천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해을 지역협의회 당직자들은 전날에 이어 22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의원의 전략 공천에 반대하며 공정 경선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조해진'이라는 이름이 처음 거론됐을 때 '어이없고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면서 "실제 조 의원이 전략 공천을 받자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공관위 위원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을 언급하며 "그는 단수 공천의 자격 요건을 갖추고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 스스로 경선을 자처했다"며 "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조 의원 스스로가 경선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해을 지역에는 4000여명의 책임 당원이 있다. 이들 중 1007명은 공정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탈당할 각오가 돼있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조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취소는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아직 당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지 며칠 되지 않아 사무실과 숙소를 구하러 다니면서 지역 언론이나 유지 당원들을 중심으로 만나고 있는 중"이라며 "당의 결정에 대해 이견을 표시하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며칠 동안 그분들하고 통화를 하거나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만나서 이해를 구하고 또 도움 요청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해을이) 험지 중의 험지라고도 일컬어진다"며 "어려운 도전이지만 저는 충분히 헌신하고 희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기존 제 지역구를 떠나 이동하는 그런 결단을 하게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해=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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