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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있는데" 습식·스포츠 타올 일부 제품서 폼알데하이드 검출


소비자원 "새 상품 물에 헹군 후 사용해야"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수영과 등산 등 스포츠 활동에 주로 사용하는 '습식·스포츠 타올' 일부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습식 스포츠 타월 12개(나이키스윔, 레노마수영복, 샤린, 스위치오프, 쎄미, 아레나, 아이베스트, 아쿠아베어, 엘르수영복, 요넥스, 카르닉스포츠, 애구애구)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 대상 타올. [사진=한국소비자원]
이번 실험 대상 타올.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헹굼 전‧후 폼알데하이드 함량을 시험한 결과, 12개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으며, 헹굼 전 함량은 22.7 mg/kg에서 83.4 mg/kg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헹굼 후에는 폼알데하이드 함량이 불검출에서 32.0 mg/kg까지로 낮아져 습식 스포츠 타월 사용 전 헹궈서 사용하면 노출을 줄일 수 있었다.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9개 제품은 레노마수영복, 샤린, 스위치오프, 쎄미, 아레나, 아이베스트, 아쿠아베어, 엘르수영복, 요넥스 브랜드의 습식·스포츠 타올이다.

pH 및 아릴아민, 총 납, 총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 함유량에 대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가정용 섬유제품 및 합성수지제품 기준을 준용해 시험한 결과에서는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물에 의해 제품의 색이 변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색이 묻어나는 등 색상변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샤린의 ‘습식 스포츠 타올’, 쎄미의 ‘스포츠 타월’ 2개 제품이 물 견뢰도 4-5급*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습식 스포츠 타월의 사용환경을 고려해 염소처리수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쎄미의 ‘스포츠 타월’ 1개 제품이 염소처리수 견뢰도 4-5급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건조상태 무게 대비 흡수하는 물의 양은 레노마수영복의 ‘습식 스포츠 타올’, 샤린의 ‘습식 스포츠 타올’, 쎄미의 ‘스포츠 타월’ 3개 제품의 흡수력이 7.6배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물을 많이 흡수했다.

하지만 제품 및 온라인몰의 표시사항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의 오인을 부를 수 있는 표시가 적발됐다. 시험대상 제품 중 8개 제품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음에도 ‘유해성분 불검출’등의 문구를 사용하거나 제조연월일 미표시, 재질 표기 오류 등이 확인돼 개선이 필요했다.

8개 제품은 나이키스윔, 레노마수영복, 샤린, 쎄미, 아이베스트, 아쿠아베어, 요넥스, 애구애구다.

시험대상 제품 가격은 4900원 ~ 3만50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배 차이가 났다. 스위치오프 ‘곰돌이 습식 타올’ 제품이 4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아레나 ‘스포츠 타월’ 제품이 3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 시 눈, 코, 입 등 피부에 밀접하게 접촉하는 제품인 습식 스포츠 타월의 유해물질 안전 요건 및 표시 기준 마련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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