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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9월8일-모리스 칙스


 

1956년 9월8일 농구선수 모리스 칙스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칙스는 183cm에 불과한 작은 선수였지만 민첩한 동작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NBA의 한 때를 풍미했다.

그는 서부 텍사스주립대를 졸업한 뒤 78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89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쳐 이듬해 뉴욕 닉스에 안착, 뉴요커들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91년 또 다시 애틀랜타 호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뉴저지 네츠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루키시절 곧바로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찬 그는 어시스트와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코트에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초기에는 득점력이 보잘 것 없었으나 부단한 연습을 통해 외곽슛의 정확도를 높였다.

85-86시즌 평균 15.4점. 다음 시즌 15.6점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슈터로 성장했다.

덕분에 수비가 달라붙으면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하고, 떨어지면 던지고, 틈이 보이면 패스하는 3박자가 이상적으로 어우러진 선수였다. 하지만 그가 거친 구단들은 그를 확실한 기둥으로 여기지 않았고, 이 때문에 칙스는 선수생활의 말년을 '저니맨'으로 보내야 했다.

그는 프로 15시즌 통산 스틸 2천310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은퇴 당시 역대 1위에 해당했다. 선수시절 명석한 두뇌로 평판이 자자했던 그는 지도자로 변신, 어시스턴 코치를 거쳐 2001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직에 부임했다.

칙스는 2004년 6월 한국출신 하승진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7번(전체 46번)으로 지명한 감독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적저조로 올해 3월 경질된 뒤 곧바로 친정팀인 필라델피아로 옮겨 또 다른 감독생활을 시작했다.

김형태 기자 hor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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