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등 해외 상업용부동산 쇼크로 인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22일 이 총재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상업용부동산에 대해) 익스포저가 있는 건 사실이나, 전체 자산 운용 기준에 비해 굉장히 낮은 비중이기에 우리에게 시스템 리스크를 가져올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MSCI 부동산 자료를 보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19.6%로, 역대 최대치다. 문제는 약 9290억달러(1241조원)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만기가 돌아온다. 대출자들은 훨씬 높은 금리로 다시 대출받거나 큰 손실을 감수하고 부동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
은행의 부실 위험도 높아진다. 이미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6개 대형은행의 지난해 연체 잔액은 243억달러로, 전년(112억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잠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령화 이런 문제를 잘 다루지 못하면 잠재성장률이 음의 숫자로 갈 수도 있다"면서 "그래도 고령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2%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말고 올라갈 요인도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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