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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승부수 "모바일전략의 핵심은?"


 

애플과 모토로라가 아이튠스를 탑재한 휴대폰 'Rokr'를 선보임에 따라 애플이 앞으로 추진할 모바일 전략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Rokr'는 서막에 불과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과 관련 업계는 'Rokr' 이후 애플이 꺼낼 모바일 카드가 무엇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음악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던 애플은 최근 들어 MP3 재생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휴대폰 진영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애플의 모바일 전략은 아이팟 '성공신화'를 이어갈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최대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

◆ '아이폰'이란 이름의 휴대폰 나올까?

지금까지 알려진 애플의 다음 행보는 휴대폰를 위한 '아이튠스' 음악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이렇게 되면, 휴대폰 사용자들은 PC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바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의 모바일 전략이 이 정도 선에서 멈추지는 않을 듯 하다. 현재로선 두가지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첫번째는 '아이팟'처럼 생긴 휴대폰을 선보이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직접 또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휴대폰 개발에 뛰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이팟을 발판으로 가칭 '아이폰'이란 이름의 휴대폰을 선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독자적인 휴대폰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나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 MVNO 진출 가능성 '모락모락'

휴대폰 시장 진출과 함께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애플이 아예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형태로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MVNO란 기존 통신 업체들의 네트워크를 빌려 독자적인 브랜드로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MVNO 진출을 실제로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느냐에 마느냐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동통신 서비스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애플은 현재 'iphone.org'란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iphone.org' 도메인을 애플의 모바일 전략 일환으로 바라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모바일 전략은 앞으로 어떤 모양새를 갖추게 될까. 관련 업계는 디지털 음악 세계에서 영원한 '아이콘'으로 남고 싶어하는 애플이 던질 모바일 승부수를 주목하고 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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