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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내홍' 민주 지도부, 너도나도 "제 책임"


홍익표 "하나 되도 모자랄 판에 실망 드려"
이재명 "혁신 공천, 가죽 벗기는 아픈 과정"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4·10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커지자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이런 민심을 담아내고 실현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도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도리어 민주당이 국민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부터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민주당부터 단결하고 하나가 되어야 하지, 분열과 갈등으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정말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에 큰 불행"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구축해 온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잃었던 실망을 다시 찾고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공천 기준의 모호성과 비명계를 제외한 당 여론조사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지적이 나오자 "지도부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도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경우 공관위원장이 어떻게 평가가 진행됐는지 직접 설명하도록 요청하겠다"며 "그것도 신뢰성·투명성이 납득될 수 있게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공천은 피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원망이 나올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모든 원망은 대표인 제게 돌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 하위 평가 20%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며, 급기야 이 대표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자, 문재인 정부 출신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는 우려를 표하며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공천 과정에서 당이 사분오열되고 서로의 신뢰를 잃게 되면 국민의 마음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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