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 가구당 총자산은 평균 9억5361만, 대출은 평균 9210만원이었다. 대출이 있는 1인 가구 5명 중 1명은 소득대비 부채상환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인 가구는 ‘전자상거래’와 ‘식당’에, 노인 1인 가구는 ‘소형유통점’과 ‘의료’ 분야의 소비가 많았다.
서울시는 382만 서울시민 가구(740만명)의 주거‧소비‧금융 패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2022년 3분기 기준)’를 22일 공개했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재현데이터’는 가명결합데이터 샘플을 전체로 확대․재현한 것이다. 원본의 통계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어 정책 설계, 분석, 모델 개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데이터 개발 대상은 740만명이었는데 74만명 샘플 값으로 확대 재현한 것이다.
![서울시청.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fd2d4a214f8ce.jpg)
이번에 발표한 재현데이터는 서울시민의 가구, 주거, 이동. 소비, 금융 등의 가명결합데이터인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현황 △소비패턴 두 개 주제로 재현됐다.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시 가구당 평균 총자산 평가금액은 9억5361만원(중앙값: 5억5506만원), 평균 대출금액은 가구당 9210만원(중앙값: 9000만원)이었다. 연평균 소득은 가구당 7369만원(중앙값: 5700만 원)이었다.
대출이 있는 1인 가구 약 62만명 중 23.2%, 다인 가구 약 140만명 중 13.3%가 부채상환 위험(연소득대비 부채잔액비율(DTI) 300% 이상)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 보유는 다인 가구가 많았는데 위험률은 1인 가구가 더 높았다.
가구주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인, 다인 가구 모두 청년(40세 미만)이 각각 27%, 21.4%로 부채상환 위험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노년(65세 이상), 중장년(40세 이상~65세 미만) 순이었다.
청년 1인 가구는 소비의 절반 이상(평균 53.7%)을 ‘전자상거래’와 ‘요식(식당)’에 썼고 노년 1인 가구는 ‘소형유통점’과 ‘의료’에 소비의 절반가량(평균 47.0%)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빅데이터캠퍼스(bigdata.seoul.go.kr)에 이용 신청하면 시민 누구나 본원과 8개 분원을 직접 방문해 활용할 수 있다.
윤충식 서울시 빅데이터담당관은 “1년여의 준비 끝에 개발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 균형을 찾는 새로운 시도”라며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시민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서울시민의 삶의 질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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