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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 배만 불리는 할당관세 중단하라"


육계협회, 할당관세 중단하지 않으면 투쟁 전개할 것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국육계협회는 정부에 프랜차이즈의 가격구조를 파악하고 닭고기 할당관세를 중단하라고 21일 촉구했다. 앞서 bhc가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꾸면서도 가격을 인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물가 안정을 위해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 CI. [사진=한국육계협회]
한국육계협회 CI. [사진=한국육계협회]

협회는 bhc가 브라질산 냉동육을 사용한 치킨을 비싸게 팔며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한다. bhc가 값싼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를 사용한 순살치킨을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한 치킨보다 적게는 1500원에서 많게는 4000원까지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bhc의 영업이익률이 연평균 30%대로 국내 업체에 비해 1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하는 국내 닭고기업체와 소비자만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다. 협회는 "국내 닭고기 업체는 원가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하고 있는데 닭고기 수입의 반사이익은 소비자가 아닌 일부 프랜차이즈가 취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무분별한 할당관세 정책으로 인해 닭고기 자급률이 80%대에서 지난해 77%로 떨어졌고, 동시에 농가 소득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정부는 육계 농가를 위협하는 닭고기 할당관세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이 문제가 어떻게 조처될 것인지 지켜볼 것이며 생존권 사주를 위해 강경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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