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가 법인보험대리점(GA)과 우호 관계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주 GA 38개사 대표를 대동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콘퍼런스 행사도 진행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21일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지난주 주요 GA 대표들과 함께 인도네시아로 출국했고, 현지에서 3박5일 콘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콘퍼런스에서 GA 소득 개선과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올해부터 보유한 보장분석 시스템을 GA의 시스템과 연동해 GA 설계사의 접근성을 높인다. 보장분석 시스템은 가입자의 보험계약 명세와 가입한 담보, 가입 금액을 분석해 부족한 사항을 안내한다.
이번 달 말에는 업계 최저가 수준의 간병인 사용 일당 보험을 출시한다.
차익거래 방지 시스템도 만들어 GA를 지원한다. 지난해 감독 당국의 규제로 보험 모집 수수료의 환수 기간이 늘었다. 계약 유지율이 낮으면 수수료 환수가 발생하고, 설계사와 GA는 금전 피해를 본다. 즉 계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메리츠화재가 계약 관리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영업 편의성 제고의 한 방법으로 설계 매니저를 7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한다.
김 대표가 콘퍼런스를 열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GA 대표들과 우호적 관계를 만들려는 목적이 크다. 현재 GA 대표들은 전임 김용범 대표와 관계를 쌓은 사람들이다. 타사와 영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이들이 필요하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후 판매 경쟁을 더욱 심화했다. 미래 이익의 가늠좌가 보험계약마진(CSM)으로 변화했고, 보험사들은 이를 쌓기 유리한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메리츠화재 대표가 GA 채널과 우호 관계를 쌓기 위해 행사를 개최한 걸로 알고 있다"라며 "삼성화재 같은 경쟁사와 판매 경쟁이 심화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 같다"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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