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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에도 배당 줄인 정유경


유통 대기업 오너 대부분 배당금 증가…정용진은 '적자' 속 배당 유지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경기 불황 속에서도 유통업계 오너가들의 배당금이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들이 공시로 밝힌 배당 규모를 종합해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가 오너 일가의 배당금 규모가 전년 대비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 [사진=신세계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사에서 받은 배당금이 전년 대비 5% 가량 증가했고,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전년보다 배당금액이 80% 이상 늘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 총 103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주식 517만2911주를 보유했으며 이마트가 지난해와 같은 주당 2000원을 배당하기로 하면서 배당금 규모를 유지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94억7000만원을 배당 받는다. 신세계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7.2% 오른 영업이익 43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배당을 축소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배당금 총액은 0.87%가량 감소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총 95억원가량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이 회장은 이마트 외에도 신세계가 지난해보다 250원 오른 주당 4000원을 배당하기로 하면서 총배당금이 2.66% 증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등 4개 사에서 325억5573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롯데쇼핑과 롯데웰푸드 등이 지난해 실적개선에 성공해 주당 배당금을 각각 500원과 700원씩 늘리면서 총 배당금은 5.1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배당금 규모가 확대됐다. 정지선 회장은 지난해보다 83.42% 증가한 143억여원, 정교선 부회장은 86.07% 늘어난 90억여원을 배당 받는다. 이들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 이후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보유 주식이 늘면서 총배당 규모가 증가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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