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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바이오 논란]③ 실적 쪼그라들었는데…고액의 회원권 투자·경영진 연봉 논란


회원권 40억원 보유...대규모 적자 불구 경영진 고액 연봉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 프롬바이오가 과도한 회원권 투자와 경영진의 높은 보수로 논란에 휩싸였다. 프롬바이오 소액주주연대(가칭)는 이와 관련해 주총에서 구체적인 문제제기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월로 예상되는 프롬바이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고액의 회원권 투자와 경영진 고액 보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프롬바이오]
오는 3월로 예상되는 프롬바이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고액의 회원권 투자와 경영진 고액 보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프롬바이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롬바이오가 작년 3분기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회원권의 장부가는 총 39억원이다. 일반적으로 상장사 재무제표상 회원권은 골프장, 콘도 등의 회원권 등을 통칭해서 기재한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원권들 사들였다. 2021년엔 약 23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골프회원권 등을 구매했다. 기존 보유 분까지 합하면 당시 회원권 투자금액은 총 25억원이다. 이어 2022년엔 13억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해 회원권 보유금액은 38억원(2022년말 기준)으로 늘었다.

다른 건강기능식품 관련 기업들과 비교하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규모다.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의 작년 3분기말 기준 회원권 현황을 살펴보면, 코스맥스엔비티 2억원, 콜라비앤에이치 5.6억원, 노바렉스 17억원, 에이치피오 8.7억원, 에이치엘사이언스 4.5억원, 알피바이오 1억원 등이다. 프롬바이오의 회원권 보유 금액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회사 측은 “건강기능식품 등의 사업 특성상 영업활동은 불가피하다”면서 “필요에 의해서 (회원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의 실적이 쪼그라든 것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액주주연대 측 관계자는 “작년 말 카카오 경영 쇄신이 진통을 겪는 과정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골프회원권이었다”며 “카카오 내부적으로 골프회원권이 문제가 됐고 심지어 카카오가 골프 때문에 망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3분기까지 누적 결손금만 200억원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고액의 골프회원권이 카카오에서처럼 경영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될 수 있다”며 “같은 건강기능식품 업체들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과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의 경영실적과는 동떨어진 과다한 경영진 보수도 논란의 대상이다. 프롬바이오가 상장한 2021년 경영진(임원)에게 지급된 보수는 총 21.7억원(11.5억원 미등기임원 8명, 10.2억원 등기임원 6명) 수준이었다. 당시 프롬바이오는 1351억원의 매출과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듬해인 2022년 프롬바이오의 매출은 993억원으로, 전년대비 300억원 이상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9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줄었다. 하지만 경영진이 받아간 보수는 20.6억원(미등기 임원 6명, 등기임원 6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또한 2023년 9월까지 매출액은 497억원으로, 역시 대폭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3억원에 달했다. 6월말까지 경영진에게 지급된 보수는 9.1억원(4.5억원 미등기임원 8명, 4.6억원 등기임원 6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작년 4분기까지 경영진은 2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롬바이오 소액주주 운동에 참여 중인 A씨는 “소액주주의 단체 행동을 보이는 것도 경영 실패가 명확해짐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제대로된 쇄신 의지를 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실력 행사에 나서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과 주가는 가파르게 추락하는 반면 경영진이 받는 보수는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다”라며 “주주 입장에선 현재 상황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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