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해 소비자들이 단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메이플스토리 소비자 500여명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및 환불소송 소장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제출됐다. 해당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이철우 변호사와 법무법인 부산의 권혁근 변호사는 추후 자료를 취합해 이달 내로 500여명 가량의 원고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 관련 사건 중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하는 소송이 될 전망이다.
단체소송의 청구 요지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및 약관을 위반한 채무불이행에 해당하는 만큼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이라고 대리인 측은 밝혔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큐브' 아이템에 적용되는 확률을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특정 옵션이 등장하지 않도록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거짓 고지하는 등 기만적인 방법으로 큐브를 판매했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부산의 권혁근 변호사는 "청구 금액은 총 구매액수 약 25억 중 2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원고 인원과 청구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의 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철우 변호사는 "곧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시행령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이미 피해를 입은 게임 이용자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게임 이용자가 부당한 처우에 침묵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며, 이번 소송이 게임 이용자의 권익보호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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