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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장 '숏리스트'…내부 방경만·허철호 vs 외부 권계현·이석주


2차 숏리스트 확정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KT&G 차기 사장 후보군이 내부 출신 2명, 외부 2명 등 4명으로 압축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이다.

왼쪽부터 권계현 후보자, 방경만 후보자, 이석주 후보자, 허철호 후보자. [사진=KT&G]
왼쪽부터 권계현 후보자, 방경만 후보자, 이석주 후보자, 허철호 후보자. [사진=KT&G]

사추위는 1차 숏리스트 8명(사외 4명, 사내 4명)을 대상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 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사장 후보자로서 5대 요구 역량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해 왔으며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2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사내 후보와 사외 후보의 균형이다. 그간 KT&G 사장이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세습되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을 고려해, 1차 숏리스트부터 2차 숏리스트까지 사내·외 후보 비율을 같게 하고 있다.

내부 후보인 방경만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KT&G 전략기획본부장 겸 글로벌본부장,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총괄부문장 등을 역임한 KT&G맨이다. 1967년생인 허철호 사장은 KT&G 대구본부장, 남서울본부장을 맡다가 KGC인삼공사 사장 자리를 맡고 있다.

외부 후보인 권계현 전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삼성전자 중국총괄 대표, 부사장, 고문까지 맡은 인물이다. 1969년생인 이석주 전 사장은 제주항공 사장, AK홀딩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사추위는 다음주 중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면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 선임은 최종적으로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김명철 사추위원장은 "사추위는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심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이끌 리더십을 갖춘 최적의 적임자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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