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과 맞대결 확정 …'용산' 전희경도 본선행[종합]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인천 계양을),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수원병),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등이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경기 지역구 14명, 인천 지역구 5명, 전북 지역구 6명 등 총 25명을 단수추천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분당갑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4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이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천이 확정된다면 두 사람의 빅매치가 성사된다.

옆 지역구인 분당을에 공천 신청을 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번 단수추천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분당을 지역구 현역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다. 국민의힘에선 김 전 수석과 함께 김민수 전 분당구을 당협위원장, 이상옥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영사가 공천 신청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하며 일찌감치 '험지' 출마길에 나선 원희룡 전 장관도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원 전 장관은 공천 면접에서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는 돌덩이일 뿐 아니라 지역 발전도 가로막는 돌덩이를 치워내고,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국민의힘의 새로운 정치를 몸으로 증명해 보이려 한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날 단수공천으로 이 대표와의 총선 매치를 확정 지었다.

'수원벨트' 탈환을 위한 후보자들도 줄줄이 단독공천권을 따냈다. 민주당에 8년 연속 5개 지역구를 모두 뺏긴 수원을 되찾아야 한다는 각오로 투입된 인물들이다.

산업부 장관 임명 3개월 만에 출마에 나선 방문규 전 장관은 수원병에서 공천권을 따냈다. 방 전 장관은 수원 출신으로 지역 명문고인 수성고를 나왔다. 또 다른 수성고 출신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도 수원갑에서 단독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로 수원정에서 뛰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예상대로 단수공천에 이름을 올렸다.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도 험지인 의정부갑에 단수공천됐다. 앞서 발표된 서울 19개 지역구 단수공천 명단에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과 차별화된 결과다.

현역으로는 안철수 의원 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정운천(전북전주을) 의원이 단수공천 명단에 올랐다. 경기 의정부갑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이와 함께 △최돈익 전 안양시만안구 당협위원장(안양만안) △장영하 전 성남지법 판사(성남수정) △윤용근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성남중원) △임재훈 전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안양동안갑) △전동석 전 경기도의회 의원(광명을)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고양병) △최기식 전 의왕시과천시 당협위원장(의왕과천) △곽관용 전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남양주을)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이 단수공천됐다.

인천 5명은 원희룡 전 장관 외 △배준영 의원(중구강화옹진) △심재돈 전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동구미추홀갑)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구을) △정승연 전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연수갑)이다.

전북 6명은 정운천 의원 외 △양정무 국민통합위원회 전북협의회장(전주갑) △김민서 전 익산시의회 시의원(익산갑) △문용회 전 전주 현대차 노조지부장(익산을) △최용운 전 인천펜싱협회 부회장(정읍고창) △강병무 전 남원축산업협동조합장(남원임실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