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신세계건설이 미분양과 부동산 시장 악화로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1년 만에 1700억원 이상 커졌다.
![신세계건설 CI. [사진=신세계건설]](https://image.inews24.com/v1/9e123eb46d1610.jpg)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8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5026억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 1879억은 2022년 기록한 120억원 대비 1700억원 급등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585억으로 전년 동기(142억원)대비 1443억원 올랐다. 부채비율은 2022년 265%에서 지난해 953%까지 올랐지만 이달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합병하며 부채비율을 600%로 낮췄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 이자율 상승에 따른 재무 부담 등이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은 브랜드 '빌리브'를 내세워 대구를 중심으로 분양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구에 분양 단지 분양률이 저조해 손실이 커졌다. 빌리브헤리티지와 빌리브루센트, 빌리브라디체 등 신시계건설 대구 주요 사업장의 분양률은 각각 17.7%, 21.6%, 22.9%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세계건설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통해 영업손실로 인한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19일 이사회에서 회사채 발행·매입 안건 등을 결의했다. 신세계건설이 사모사채 2000억원을 발행하고 금융기관이 1400억원, 신세계아이앤씨가 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각각 매입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내 추가적인 재무 조치로 부채 비율을 약 400%대로 낮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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