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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만큼 중요한 건 영양 섭취"…종합영양수액 판 커진다


연평균 5.1% 시장 성장 중…제약업계 앞다퉈 생산 시설 확충 나서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등 식사가 어려운 환자가 증가하면서 '종합영양수액'(TPN)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른바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를 포함한 종합영양수액이 환자의 영양분 공급을 책임지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탄단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메나3 지방산이나 아미노산 등의 영양분을 추가하며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HK이노엔은 종합영양수액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종합영양수액에 오메가3 지방산 성분 함량을 늘려 차별화를 줬다. 지난달에는 수액제 업계 1위 기업인 JW중외제약이 아미노산 함량을 늘린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4일 출시한 JW중외제약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에이플러스주' [사진=JW중외제약]
지난달 4일 출시한 JW중외제약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에이플러스주' [사진=JW중외제약]

업계가 종합영양수액 라인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수액을 통한 영양섭취가 필요한 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국내 TPN 시장은 지난 2020년 1429억원 정도였는데 2022년에는 1661억원으로 커졌다. 3년간 연평균 5.1% 성장한 수치다. 업계 1위 JW중외제약의 종합영약수액제 위너프의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 2019년 646억원에서 지난해 75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확대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수액제는 수분·전해질·당을 공급하는 '기초수액'과 종합영양수액으로 구분되는데, 기초수액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제약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퇴장방지의약품 제도는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고, 무분별한 고가 약제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가격 책정이 자유롭지 못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초수액은 판매를 해도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다"며 "생수보다 더 싼 수준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퇴장방지의약품 대상이 아닌 종합영양수액은 고부가가치 의약품 군에 속한다.

이달 초 출시한 HK이노엔의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         [사진=HK이노엔]
이달 초 출시한 HK이노엔의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 [사진=HK이노엔]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시장의 니즈를 반영하면서 종합영양수액 시장을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200ml대 종합영양수액을, 올해는 중심·말초정맥용 종합영양수액을 출시했다. 업계 4위인 HK이노엔은 이달 초 고함량 오메가3 종합영양수액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제품 외 전략도 수립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달 CJ대한통운과 수액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익일배송과 도서·산간지역 등으로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주된 고려 사항 중 하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증가하는 종합영양수액 수요를 잡기 위해 생산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수액제를 만드는 JW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종합영양수액제 신규 생산 라인(TPN 3라인)을 증설했다. TPN 3라인은 다양한 용량의 수액제 생산이 가능하며, 연간 33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같은해 HK이노엔도 신공장 가동을 통해 연간 5500만개를 더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맞춰 회사들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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