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9124억원, 영업이익 49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6.8% 늘어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했다.
![오리온 제품 이미지 모음. [사진=오리온]](https://image.inews24.com/v1/018134efa7bdcc.jpg)
매출액 성장 배경은 제품 경쟁력 강화였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중국 위안화 약세,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 생산설비 확대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면서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한 특징도 있다. 한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1조1789억원,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2003억원이다. 베트남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4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효율과 수익 중시 경영을 기반으로 늘어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료공급선 다변화와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를 관리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p 상승한 1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배당금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결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 뗏 행사 효과가 없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시장 확대와 효율성 중시 경영 체질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제품력 강화와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올해 충북 진천 물류센터를 착공해 공급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간접 영업 체제를 정착 시켜 보다 많은 판매처에서 제품이 전면 진열되도록 하고, 중국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가성비형 벌크 매대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말 증설한 파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베트남에서는 스낵류 시장지배력 확대와 함께 7조원 규모의 유음료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에서도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