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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지각변동]②은행 생존 경쟁…금리 뚝뚝


3%대 금리에 이벤트까지 고객 뺏기 한창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대환 대출 인프라를 계기로 은행들이 금리 경쟁에 돌입했다.

대환 대출은 말 그대로 '신규'가 아닌 '대출 갈아타기'여서 조금이라도 좋은 혜택으로 기존 고객을 지키면서 경쟁 은행의 고객을 뺏어와야 하기에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 대출 창구 전경 [사진=뉴시스]
은행 대출 창구 전경 [사진=뉴시스]

6일 기준 카카오뱅크는 갈아타기 고객을 위한 전세대출 금리를 연 최저 3.3%, 주택담보대출은 최저 3.52%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도 이날 기준 전세대출 갈아타기에 대해 최저 3.31%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변동금리가 최저 3.44%다.

국민은행은 전세 대출에 대해 이날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형 금리를 연 3.82%~5.22%로 제시하고 있다. 주담대는 혼합형(5년 고정)이 3.73%, 신잔액 기준 변동형 금리는 4.07%다. 신한은행 전세 대출은 신잔액 코픽스 기준 3.84%(주택금융공사 보증), 금융채 2년 금리는 3.90%다. 주담대는 신잔액 코픽스 기준 금리는 4.09%, 금융채 5년 금리는 3.66%다.

은행들은 저마다 3%대 금리를 강조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갈아타기 고객 유치를 위한 금리를 더 내리고 있다. 여기에 이벤트도 더해 고객 끌어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3월까지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지원한다. 국민은행도 이달 중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써보고 4월3일까지 갈아타기를 완료하면 최대 30만원까지 복비를 지원한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주담대 갈아타기 수요를 잡기 위해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경품 이벤트도 병행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서비스 출시 초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갈아타기 서비스로 은행 간 대출 금리 비교가 한눈에 되는 상황에서 고객 유치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다.

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 유출이 많은 데다 당국의 추진 사업이라 금리를 내리고 이벤트도 벌여 선점하려 한다"며 "금리를 낮추면서 역마진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지점이 없고 조달 비용 부담이 덜한 상황이라 기존 시중은행으로선 경쟁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다른 관계자도 "은행마다 입장이 달라서 어떤 전략을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계속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점이 없어 비용 부담이 덜한 점을 고려하면 시중은행의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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