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10년간 높은 집값으로 인해 서울을 떠난 인구가 174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약 547만2000명이다. 반면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약 86만1000명이 유출된 것이다.
![최근 10년간 높은 집값으로 인해 서울을 떠난 인구가 174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7a9f4c39dca442.jpg)
특히 전출 사유로 '주택'을 꼽은 인구는 174만1000명이나 됐다. 반대로 주택을 서울 전입 이유로 꼽은 인구는 97만2000명에 그쳤다. 주택으로 인해 서울에서 10년간 76만9000명이 떠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가격은 1㎡당 1397만8000원이었다. 서울에서 25평 아파트를 구하려면 11억50000만원가량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이는 인접한 위치인 경기(642만3천원), 인천(500만원)보다도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서울을 떠난 인구는 주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으로 많이 향했다.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340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42만7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주택을 이동 이유로 꼽은 인구는 각각 136만4000명, 14만8000명이었다.
한편 서울로 전입한 461만1000명 중 전입 사유로 가장 많이 꼽힌 이유는 '직업'으로 164만1000명이 직업을 찾아 서울로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 역시 44만6000명의 서울 전입을 불러 온 요인으로 꼽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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