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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건설업] ⑭쌍용건설, '그룹 시너지'로 해외수주 확대


중남미 첫 진출…두바이 등 해외시장 공략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쌍용건설이 지주사와 시너지를 통해 해외에서 가시적 성과를 확대한다. 전통적인 '해외 건설 명가'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이 주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실적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도약! 건설업 [사진=조은수 기자]
도약! 건설업 [사진=조은수 기자]

쌍용건설은 올해 초 중남미 카리브제도에 위치한 아이티의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설비 건설 공사·운영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실적 낭보를 알렸다. 이는 쌍용건설의 첫 중남미 진출이자, 첫 친환경·태양광 사업 수주다.

여기엔 그룹사의 지원이 든든하게 뒷받침됐다. 미주 지역을 주요 수출선으로 중남미와 동남아지역에서 법인을 갖추고 있는 그룹 주요 계열사 세아상역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가 주효했다. 당초 글로벌세아그룹은 중남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수요를 눈여겨 보고 쌍용건설을 인수했다. 이번 수주는 쌍용건설이 갖추고 있던 해외 건설 기술력에 글로벌세아의 사업적 시야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쌍용건설은 아이티를 시작으로 글로벌세아가 진출해 있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에도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에도 주력해 장기적으로 해외 건설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최근엔 두바이 지역에서도 복수의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아이티(Haiti) 태양광 사업 수주로 중남미에 첫 진출하게 됐다. 사진은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 위치도.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아이티(Haiti) 태양광 사업 수주로 중남미에 첫 진출하게 됐다. 사진은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 위치도.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이를 통해 균형잡힌 실적 포트폴리오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주택 비중은 30% 가량이다. 전사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타사에 비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나머지를 국내외 토목과 건축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비중으로는 매출의 30% 가량이 해외, 70% 가량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통 해외건설 명가답게 지난 1977년 창립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동, 미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주한 금액이 한화로 17조원을 넘어설 정도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세아와 쌍용건설이 한 가족이 된 후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 같다"며 "아이티 태양광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세아가 강점을 갖고 있는 중남미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 국내외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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