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부산광역시 원도심에서 외국인 체류 자격을 완화한 특례비자가 발급된다.
부산시는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공모사업’ 대상지에 인구감소 지역인 서구와 동구, 영도구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 공모사업은 ‘지역 우수인재 외국인’이나 ‘외국국적동포’와 그 가족이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에서 일정 기간 거주 또는 취·창업하면 체류 자격을 완화해 특례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대학을 졸업(예정자 포함)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역우수인재 외국인으로 추천해 지역기업으로 취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외국국적동포의 경우 별도의 쿼터는 없으며 자격 요건을 갖추고 시의 추천을 통해야만 동포와 가족에 대한 체류 특례를 법무부로부터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이 저출산·고령화, 청년층 인구 유출로 인한 인구감소 등으로 인력난이 심각한 부산의 조선·제조업, 관광·서비스업 분야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서구, 동구, 영도구, 지역대학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법무부와 논의를 통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번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통해 인력난이 심각한 기업과 우수 인재를 매칭하고 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적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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