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이 대상을 차지한 것을 두고 일본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이 대상을 차지한 것을 두고 일본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미스 일본' 대상을 차지한 시노 카롤리나. [사진=미스 일본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b5e6e24a8731a5.jpg)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최근 일본 국적을 취득한 우크라이나 출신 시노 카롤리나(26)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시노는 원래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었으나, 모친이 이혼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그는 "겉모습은 외국인으로 보이지만 5살 무렵부터 일본에서 자라 알맹이는 일본인 그 자체"라며 "좀처럼 일본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에 일본인으로 인정받아 고마운 마음"이라고 대상 소감을 말했다.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이 대상을 차지한 것을 두고 일본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미스 일본' 대상을 차지한 시노 카롤리나. [사진=미스 일본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fe651f25a7f981.jpg)
하지만 이런 결과에 일본인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뉴스에는 "일본 국적을 가진 만큼 인종은 상관없다" "축하한다. 앞으로 활약을 기대한다" "운동선수도 외국인을 받아들이는데 미인 대회라고 다를 이유는 없지 않나" 등 긍정적인 댓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대회가 화제성을 중시해 정치적 의도로 선발한 느낌이 든다" "재능을 다투는 대회라면 상관없지만 '미스일본'은 좀…" 등 부정적인 반응도 존재했다.
이 밖에도 "예쁘고 인간성도 훌륭해 보이지만 위화감이 느껴진다" "일본 대표라면 동양인이 갖는 장점을 보이는 대표였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