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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뚝'…한달새 15% 줄어


작년 11월 기준, 부동산 거래량 및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하락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이 모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거래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감소했다.

17일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기반으로 분석한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2018년~2023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사진=부동산플래닛]
2018년~2023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사진=부동산플래닛]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8905건, 거래금액은 22조2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거래량(8만262건)과 거래금액(24조5148억원) 모두 각각 1.7%, 9% 하락하며, 지난해 연중 최저치인 1월 거래량(5만9382건)과 거래금액(16조3007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해 온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0월(3만1192건) 대비 14.9% 줄어든 2만6549건, 거래금액은 10월(11조4646억원)과 비교해 19.1% 떨어진 9조2794억원으로 모든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세종으로 거래량은 10월(316건) 대비 31.3% 줄어든 217건, 거래금액은 전월(1531억원) 대비 31.8% 감소한 1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 다음으로 낙폭이 큰 지역은 서울과 충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거래량 기준, 충북은 직전월(1647건) 대비 22.5% 감소한 1277건, 서울이 직전월(2295건) 대비 21.7% 줄어든 1798건으로 조사됐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전월 대비 24.5% 떨어진 1조8359억원, 충북은 24.2% 감소한 2551억원으로 두 곳 모두 20%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10월 대비 거래량은 경기(19.7%), 인천(18.5%), 부산(18.1%), 대구(17.3%), 전북(15.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거래금액은 경기(21.5%), 인천(19.7%), 대구(19.4%), 부산(18.1%), 전북(15.6%) 등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사무실 거래는 3123건으로 지난해 10월(3195건) 대비 2.3%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1조3580억원으로 10월(1조5777억원)과 비교해 13.9%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242건으로 전월(2336건)과 비교해 4%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거래금액은 10월 대비 5% 오른 4707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 매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아파트 거래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직전월 대비 줄어들며 시장 전반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며 "고금리 지속,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 시장 불안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부동산 거래 둔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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