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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8월30일-한 경기 6타수 6안타 6득점 5타점


 

지난 1999년 8월 30일 애스트로돔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에드가르도 알폰소가 메츠 팀으로선 처음으로 6타수 6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날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알폰소는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3개의 홈런을 비롯 2루타 1개와 2개의 단타를 더해 혼자서 6득점, 5타점을 쓸어 담아 팀의 17-1 대승을 견인했다.

알폰소는 1회, 4회, 6회에 셰인 레이놀즈, 브라이언 윌리엄스, 션 버그먼 등 휴스턴의 3명의 투수로부터 나란히 1개씩의 홈런을 빼앗으며 팀 역대 최다인 16루타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날 기록한 1경기 6득점은 근대 메이저리그 1경기 최다 기록으로, 3년 후 2002년 5월 LA 다저스의 션 그린(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6득점을 기록할 때까지 유일했었다.

당시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그린은 혼자 4개의 홈런을 포함 19루타를 올려 195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의 조 애드칵이 기록한 1경기 18루타를 갈아치우고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1999년 알폰소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맞아 2개의 홈런을 포함 혼자서 5타점을 쓸어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3승1패로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려놓는다.

그러나 메츠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2승4패로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알폰소는 2000년 자신의 역대 최고 타율(0.324)을 기록하며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올려놓았지만 메츠는 앤디 페티트, 로저 클레멘스 등이 버틴 뉴욕 양키스에 1승4패로 패했다.

1973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95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알폰소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포함해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3루수는 물론 2루수, 유격수까지 내야 포지션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내고 있다.

실제로 알폰소는 데뷔 첫해 3루수로 더 많이 기용됐지만 다음해에는 2루수로 주로 경기를 소화했고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2루수, 2002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2003년 이후에는 거의 3루수로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알폰소는 올시즌 0.285의 타율로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홈런수가 2개로 대폭 감소,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안타는 87개를 기록하고 있어 9년 연속 100안타는 무난히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폰소는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자주 접했던 타자 중 하명으로 이른바 '박찬호의 밥'이라 불릴 정도로 박찬호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필주 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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