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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가 주목한 보조공학 스타트업, 장애인 일상 장벽 낮춘다


작년 CES서 최고혁신상 수상한 스타트업 닷에 이어 올해 만드로·원콤 성과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장애인·노약자의 일상생활을 뒷받침하는 보조공학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이 최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주목받고 있다.

K-스타트업 통합관 부스 전경. [사진=한국벤처투자]
K-스타트업 통합관 부스 전경. [사진=한국벤처투자]

보조기기 시장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MARC그룹 '고령자 및 장애인 보조 기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자·장애인 보조 기기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에 291억 달러(약 38조2800억원)이다. 향후 5년간 6.6%의 성장률(CAGR)을 보이며 2028년에는 435억 달러(약 57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한국 스타트업계에도 고령자·장애인의 일상 속 장벽을 낮추는 보조공학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며 성과를 만들고 있다. 작년 촉각 디바이스 개발기업 '닷'에 이어, 전자의수 제작 기업 '만드로'와 시각 장애인 커뮤니케이터 기업 '원콤'이 올해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만드로 전자의수. [사진=만드로]
만드로 전자의수. [사진=만드로]

3D 프린팅 전자의수 제작 기업 만드로는 CES에서 절단장애인용 로봇 손가락 의수 '마크 7D(Mark 7D)'에서 노인·접근성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마크 7D는 로봇 손가락에 △브러시리스 모터 △감속기 △컨트롤러 △관절 구조를 모두 내장해 상지 절단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브리시리스 모터와 감속기는 주문형 맞춤 제작이 가능해 개별적인 설계·수정이 가능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맞춰 제작할 수 있다. 또 2단계로 나뉜 감속기 구조는 공간 효율을 높여 손가락의 크기를 줄였다. 작년부터 임상 시험을 진행하며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원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쿼티 커뮤니케이터 '핀틴 V1'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6개의 키만으로 최대 36개의 퀴티키 입력 처리가 가능하게 설계됐다. 각 키가 촉각으로 인식되도록 해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정확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다. 1월 1차 공개 베타 테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제품을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닷' 홍보영상 캡처. [사진=닷]
스타트업 '닷' 홍보영상 캡처. [사진=닷]

앞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던 소셜벤처 닷 역시 시각장애인 촉각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기술 '닷 셀'을 기반으로 한 △점자스마트 워치 '닷 워치' △이미지를 점자로 출력하는 '닷 패드' △장애인용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이 주요 제품이다. 아울러 올해 1월 닷은 클라우드 스타트업 스마일샤크과 함께 촉각용 게임 '닷 비전'(Dot Vision)을 런칭하는 등 사업 저변을 넓히고 있다.

닷은 작년 초 134억원 규모 시리즈B를 유치하며 누적 3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작년 11월 삼성증권과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 계약을 맺으며 더 폭 넓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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