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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에 135%' 단기납 종신 환급률 경쟁 심화


올해 생보사들 경쟁적으로 환급률 인상
금감원, 단기납 실적 쏠림 나타나면 대응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경쟁이 과열 국면에 들어갔다. 일부 생명보험사는 업계 10년 유지 시점의 환급률을 135%까지 끌어올린 신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5~7년납 10년 유지 환급률을 기존 상품보다 더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가장 높은 환급률을 제시하는 농협생명보단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생명보험사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사진=각 보험사]
주요 생명보험사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사진=각 보험사]

단기납 종신보험은 생명보험사의 효자 상품이다. 표준형 종신보험보다 납부 기간이 짧고 일정 기간(5~7년) 납부를 끝내면 높은 환급률을 제공한다. 상품 자체는 보장성 보험이지만, 저축성 콘셉트로 많이 팔고 있다.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무·저해지 구조를 가진 상품으로, 납부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면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거나 적게 돌려준다. 종신보험 해지율은 13회차 20%, 25회차 30%, 37회차 50% 정도로 알려졌다,

생보사들은 올해 들어 이 상품의 환급률을 경쟁적으로 높이고 있다. 가장 높은 환급률은 농협생명 상품(7년납 10년 환급률 133%)이다. 대부분은 판매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130%로 맞췄다.

신한라이프는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7년납 10년 환급률 13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환급률을 높이는 걸 검토하는 건 맞지만 확정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을 많이 팔기 위해선 경쟁사보다 환급률이 높아야 하는 만큼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 경쟁에 관해 시장 상황을 보며 대응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 경쟁이 벌어진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이 상품의 판매실적이 전체 실적에 집중되는 등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그때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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