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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⑫] CES 2024…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자율주행


전기차·자율주행·SDV 플랫폼 안정화와 자율주행 발전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전시회)가 9~12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 CES 트렌드와 주요 제품, 기업 동향 등을 IT전문가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분석과 현장 해설을 통해 알아본다. 정 교수는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편집자]

'CES 2024'에서는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자율주행의 현재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완전자율주행의 빠른 상용화에서 고속도로에서 도심 자율주행으로 천천히 진화해 나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요 자동차사들은 자율주행 프로세서-고성능 라이다 센서-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루미나 라이다 벤츠 CLA 클래스 탑재 발표. [사진=정구민 교수]
루미나 라이다 벤츠 CLA 클래스 탑재 발표. [사진=정구민 교수]

◇루미나의 고성능 라이다 비전 발표

오스틴 러셀 루미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루미나의 목표가 완전자율주행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사고를 줄이는 데에 있다고 단언했다. 또 자율주행이 더 안전해지면 사고 저감과 함께 보험료의 절감으로도 라이다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CES 2024에서 루미나는 2024년말 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에 고성능 라이다 아이리스가 탑재된다고 공식화했다. 지난 IAA 2023에서 벤츠는 고성능 라이다 탑재를 선언하면서도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히지 않았다. 또 루미나는 볼보 EX90탑재, 폴스타 3, 4, 5의 탑재, 코디악과 가틱 등의 자율주행 트럭, AMG와의 협력 등 향후 루미나의 고성능 라이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루미나는 라이다 센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반도체 칩을 직접 설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라이다 관련 칩 6개를 내재화해서 아이리스 라이다 등 차세대 라이다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모빌아이, 새로운 자율주행 SW 플랫폼 DXP 발표

CES 2024에서 모빌아이는 모빌아이 자율주행 솔루션의 자동차사 적용 동향과 함께 새로운 자율주행 SW 플랫폼인 'DXP'을 발표했다.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솔루션은 슈퍼비전, 쇼퍼, 드라이브로 구성된다. 라이다 없이 카메라로만 구성되는 쇼퍼는 자율주행 레벨 2 수준, 카메라와 라이다로 구성되는 쇼퍼는 자율주행 레벨 3~4 수준,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을 위한 드라이버는 레벨 4 이상을 목표로 한다.

이번 CES 전시장에서는 지난해 'IAA 2023'에서 선보였던 도심 자율주행 시범 차량인 폭스바겐 ID 버즈 AD가 전시됐다. 참고로 이 차량은 장거리 라이다 3개 단거리 라이다 6개가 탑재된다.

새롭게 발표한 DXP는 자동차사들이 자율주행 사용자 경험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신호등에 정지하기 위해서 속도를 줄이기 위한 프로파일을 구현하거나, 회전교차로에서의 차량 제어에 대한 파라미터를 정하는 등의 복잡한 사용자 경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동차사들이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모빌아이는 자체 개발 중인 라이다, 4D 이미징 레이더, 카메라를 전시했다. 향후 모든 센서를 자체 개발해 프로세서와 함께 제공하고, 자율주행 플랫폼의 가격을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아이 'DXP 플랫폼'. [사진=모빌아이]
모빌아이 'DXP 플랫폼'. [사진=모빌아이]

◇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 전시

벤츠는 지난해 IAA 2023에서 선보였던 콘셉트 CLA 클래스를 전시했다. 이 차량은 테슬라를 넘는 전기차-자율주행-SDV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회 충전거리 750km, 고성능 자율주행 프로세서, 고성능 라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MB.OS가 탑재된다. 2024년부터 상용화 예정인 이 차량은 자동차사의 플랫폼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차량이다.

경쟁사인 BMW는 전기차-자율주행-SDV 플랫폼을 오는 2025년, 폭스바겐은 2026년에 상용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3사의 플랫폼에 고성능 자율주행 프로세서로는 엔비디아와 퀄컴 등이, 고성능 라이다로는 루미나와 이노비즈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 이미지. [사진=정구민 교수]
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 이미지. [사진=정구민 교수]

◇자동차사 플랫폼의 진화와 자율주행의 발전

자동차사의 전기차-자율주행-SDV 플랫폼이 예정대로 상용화된다면, 고성능 자율주행 프로세서에 자율주행 알고리듬을 다운로드해 나가는 기반이 마련된다. 주요 회사들의 발표에 따르면 2025~2027년 정도에는 각 사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안정화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이 대량 양산에 돌입하면 프로세서와 센서도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여기에 자율주행 알고리듬이 고도화되면서 자율주행의 발전이 빨라질 전망이다. 향후 자율주행 플랫폼의 상용화와 안정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정구민 교수

'CES 2023' 행사장 전경. [사진=CTA 홈페이지 캡처]
'CES 2023' 행사장 전경. [사진=CTA 홈페이지 캡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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