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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속도 '940Mbps' 육박…1월 주파수 계획에 쏠린 눈


LGU+, 서울서 다운로드 속도 2위…전국서도 전년比 15% 속도 개선
5G 주파수 20㎒폭 확대 영향…이통3사, 5G 100㎒폭으로 동일
정부, 1월 주파수 추가 할당 계획 발표…이동통신 5G 주파수에 관심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통신 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940Mbps에 근접하며 전년(896.10Mbps)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주파수 대역 폭이 100㎒로 제한된 상태에서도 통신 서비스가 개선된 것이다. 내년 1월 발표될 주파수 추가 할당 계획에서 이동통신 5G 대역폭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 직원이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발표한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통신품질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통 3사의 5G 평균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939.14Mbps다. 이통사별 속도는 SK텔레콤 987.54Mbps, KT 948.88Mbps, LGU+ 881.00Mbps다. 평균 업로드 속도는 92.45Mbps로 집계됐다.

◇LGU+, 서울 지역 다운로드 속도 2위…전국 단위도 약 15% 개선

올해 서울 지역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15.7% 오른 1092.62Mbps다. SK텔레콤이 1101.37Mbps로 가장 높다. 2위는 1099.79Mbps를 기록한 LG유플러스가 KT(1076.71Mbps)를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IoT를 포함한 무선통신 회선 수에 이어 KT를 또 한번 제친 것이다.

LG유플러스 전국 5G 다운로드 속도에서도 지난해(764.55Mbps) 대비 15.23% 개선됐다. KT는 전년(921.49) 대비 2.97% 상승했다. 지난해 1002.27Mbps를 기록하며 3사 중 유일하게 1000Mbps에 진입했던 SK텔레콤은 1.46% 감소했다.

◇주파수 20㎒폭 추가 할당 이후 설비 투자…"5G 속도 개선"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크게 향상된 배경은 주파수 대역 폭이다. 지난해 통신품질 평가 당시만 하더라도 LG유플러스의 5G 대역은 80㎒폭이었는데 올해 평가에선 100㎒폭이 반영됐다.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로부터 20㎒폭(3.4~3.42㎓)을 추가 할당 받고 올해 6월부터 100㎒폭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속도 개선에 대해 과기정통부 측은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의 영향으로 서울 지역의 5G 속도가 전년 대비 21.9%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20㎒폭을 추가로 할당받은 이후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전국 5G 속도가 약 15%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주파수 대역폭은 도로의 차선과도 같다. 차선이 넓으면 한 번에 많은 차가 주행할 수 있는 것처럼 대역폭은 넓을수록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용하고 막힘 없이 전송할 수 있다. 이동통신 통신 품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이통 3사는 28일 기준 5G 주파수 대역폭으로 각각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주파수 추가 할당 필요한 시점"…정부도 통신품질 향상 '공감'

통신업계는 주파수 추가 할당 등을 통해 대역폭을 넓히고 통신품질 경쟁을 견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주파수와 대역 폭으로는 달성할 수 있는 속도·품질에 한계가 있다"며 "주파수 추가 할당을 통해 대역을 넓혀 통신서비스를 개선하고 통신장비 생태계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주파수 추가 공급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저궤도 위성이나 사물인터넷(IoT), 이동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주파수 대역이 담길 전망이다. SK텔레콤 인접 대역인 3.7㎓ 이상 대역도 5G 주파수 공급용으로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도 주파수 추가 할당을 통해 통신 품질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앞서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미국에서 5G 주파수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 동향과 5G가 추구하는 품질을 고려했을 때 추가 공급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1월 과기정통부에 3.7㎓~3.72㎓(20㎒폭) 추가 할당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송년 간담회에서 "20㎒폭을 늘리면 통신 품질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 편익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전파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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