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논문 피인용도를 기준으로 세계 최상위 2%에 속하는 우리나라 연구자 수가 작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 수로는 세계 15위, 연구자 수 증가율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27일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존 론니디스(John P.A. Ioannidis) 교수가 엘스비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발표하고 있는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연구자 수는 작년 900만명에서 960만명으로, 리스트에 포함된 최상위 2% 연구자는 19만 명에서 20만 명 이상으로 약 5% 증가했다. 한국은 2022년 1881명에서 2119명으로 13% 증가했고, 연구자 수를 기준으로 전세계 15위로 올라섰다. 미국이 8만115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국(1만8694명)과 독일(1만989명) 순으로 나타나며, 중국(9013명)은 작년 대비 1218명이 증가하면서 캐나다(8815명)를 추월하며 4위로 확인됐다.
세계 최상위 2% 연구자가 가장 많이 포함된 대학은 서울대학교(301명)로 확인되며, 다음으로 KAIST(165명), 연세대학교(132명), 성균관대학교(125명), 고려대학교 (103명) 순으로 나타났고, 상위 20개 대학 중 18대학의 연구자 수가 증가했다. 5위까지 순위는 작년과 동일하며, 처음으로 건국대학교(28명)와 동국대학교(27명)가 상위 20개 대학에 포함됐다. 이들 상위 20개 대학에 소속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수는 총 1478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리스트는 색인/인용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기반, 22개의 주요 주제, 174개의 세부 주제분야 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 중 상위 2% 이상인 10만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1960년부터 2022년까지의 논문 피인용도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이다.
전용수 엘스비어 대표는 “한국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의 연구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주제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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